11년 만에 약세장 진입

코스피 1%대 급락 출발

코로나 공포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또다시 폭락세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특히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달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지면서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온 강세장이 끝났다. 11년 만에 약세장에 진입했다.

12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464.94p(5.86%) 하락했다. 장중에는 1700p 가까이 떨어지기도 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140.85p(4.89%), 나스닥지수는 392.20p(4.70%) 떨어졌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서는 등 미국에서도 감염증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세계 보건기구(WHO)가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을 선포하면서 공포심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미국 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했다는 점은 한국 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지수는 12일 또 1%대 급락세로 출발하며 장중 1880선도 무너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0.30p(1.06%) 내린 1887.97에서 출발한 후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 28분 코스피는 1878,63으로 전일보다 29.64p(1.5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995억원, 개인은 44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83p(1.99%) 내린 583.78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174억원, 96억원 순매도 중이며 외국인만 277억원어치 순매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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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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