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교육부도

사무실 곳곳 폐쇄·검사

정부세종청사 코로나 감염 확산이 심상치 않다. 자칫 코로나 사태를 조정·통제해야 하는 중앙부처까지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세종시는 12일 오전 2명의 추가 확진자를 발견했다. 추가로 확진된 40대 여성은 국가보훈처에, 50대 남성은 해양수산부에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5번째 확진자는 11일 해수부 직원 187명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는 또 전날인 11일 오후 50대 남성인 교육부 공무원을 추가 확진자로 발표했다. 이 확진자는 세종 11번째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에 따라 12일 오전 현재 세종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정부부처 공무원은 해양수산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부 1명, 보건복지부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국가보훈처 1명이다.

정부세종청사는 해당 직원들이 근무했던 사무실을 폐쇄하고 밀착 접촉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밀집해 살고 있는 세종시 특성상 추가적인 부처 확산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부부 공무원도 많아 가족 중 한명이 감염되면 연이어 타 부처로 확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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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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