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교란사범 합동 단속

미신고 MB필터와 마스크가 대량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과 서울서부지검이 12일부터 16일에 걸쳐 필터 수입·제조에서부터 마스크 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유통 단계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다.

20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점검 업체 창고에 보관(미신고)하고 있던 MB필터 약6.3톤을 적발했다. KF94 마스크 325만 장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점검 업체 창고에 보관돼 있던 마스크 약 200만장도 적발됐다. 점검과정에서 산자부에 자진 신고한 위 MB필터는 9개 필터 부족을 겪고 있던 마스크 제조업체에 분배·유통시켰고, 창고 등에서 적발된 마스크 약 200만장 역시 공적 판매 절차 등을 통해 유통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검찰은 △필터 수입·제조업체 △필터 유통업체 △마스크 제조업체 △마스크 유통업체 중 대표성 있는 업체 총 52개를 점검했다. 점검기간 동안 총36팀 118명이 동원됐다. 검사 18명을 포함해 검찰청 82명, 식약처 17명, 산자부 20명이다.

현재 서울중앙지검은 미신고·무허가 마스크 제조업체 및 불량 필터 유통업체, 대규모 마스크 유통업자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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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열 기자 son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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