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적 충돌도 대비

2주 비상근무 돌입

경찰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 점검을 지원한다. 또 단체 회식 등 경찰 모임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종교 및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운영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서울경찰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와 각 구청이 운영하는 현장점검반에 경찰력을 지원한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2일 서울경찰청 지휘부와 일선 경찰서 서장 및 과장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찰청은 서울시와 각 구청이 벌이는 코로나19 현장점검에 동행하고, 공무원 신변보호와 점검에 따른 물리적 충돌에 대비한다. 대전경찰청은 대전시 등과 함께 19개 합동점검반을 구성했다. 합동점검반은 정부 권고 이행을 촉구하는 한편, 불가피한 운영 때 감염예방 준수사항 이행을 확인하고 미준수 때 강력한 행정명령 등을 시행한다.

경기남부경찰청과 강원경찰청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이행점검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공무원 폭행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 대응한다. 광주경찰청은 2주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광주경찰청은 이 기간 동안 다중 집합행사를 중점 관리하고, 경찰 모임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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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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