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홉킨스대학 집계

오전 7시 8만명 넘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명을 훨씬 넘어서면서 중국과 이탈리아의 확진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미국 정부가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언론과 대학 등에서 자체 집계한 숫자는 이미 중국보다 많다는 분석이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현재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숫자를 8만2404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중국 8만1782명, 이탈리아 8만 589명보다 많은 숫자다. 월드오미터(Worldometer)의 집계 역시 다르지 않다. 27일 오전 8시 현재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확진자 숫자는 8만3144명, 사망자는 1201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8만1285명, 이탈리아 8만589명보다 많은 수치다.

미국 유력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26일(현지시간) 자체집계 결과 미국의 확진자 숫자가 중국 이탈리아 등 다른 모든 나라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NYT는 이날 오후 5시(미 동부시간) 기준 자체 집계 결과 미국 확진자 숫자가 8만1321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숫자도 1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미국의 확진자 숫자는 전날에 비해 하루에만 1만명 이상 증가한 숫자다.

특히 뉴욕주와 뉴올리언스 등 대도시 인구밀집지역과 대형행사(축제)를 치른 곳의 확진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주의 경우 하룻밤 사이에 7000명이 늘어나 3만7000명이 넘는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른 사망자도 전날 285명에서 385명으로 100명이나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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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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