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4만461명 기록

환자수는 75만5천명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9일(현지시간) 4만명, 환자는 75만명을 넘어섰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오후 5시 현재(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만461명, 환자는 75만5533명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4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희생자가 나온 지 50일 만이다.

미국은 지난 11일 누적 사망자 2만명을 넘기며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나라가 됐고, 이후 8일 만에 누적 사망자는 두 배로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경제활동 재개와 연방정부 및 주 정부의 역할론을 둘러싸고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CNN 방송에 따르면 백악관은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의지를 꺾지 않으며 주지사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하지만 주지사들의 반응은 달랐다. 이들은 성급한 경제활동 재개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코로나19 진단이 충분히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주장은 "망상"이라고 반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인공호흡기에서 옳았던 것처럼 검사에서도 옳다"며 "주지사들은 속도를 높이고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한다"고 주지사들의 노력 제고를 촉구했다.

그러나 앤드루 쿠오모(뉴욕주), 랠프 노덤(버지니아주), 래리 호건(메릴랜드주) 등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한 주의 주지사들은 일제히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제활동 재개를 위해선 광범위한 코로나19 검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백악관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코로나19(COVID-19)' 비상" 연재기사]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