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4곳서 16명 확진

쿠팡발 확진은 감소세

주말 사이 쿠팡 부천 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진세는 주춤해졌지만 경기도에서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16명이나 나오는 등 산발적 전파가 이어지고 있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51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도내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모두 49명이 됐다. 지난 28일 14명, 29일 8명이 확진된 것과 비교하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주말사이 교회와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제주도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안양·군포지역 교회와 관련해 9명이 확진됐다. 안양에서는 일심비전교회 목사(61) 가족 7명 중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포에선 새언약교회 목사(41)와 은혜신일교회 목사 부부(안양시 거주)와 창대한교회 목사 가족 등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학생 확진자가 나온 안양 양지초는 등교가 중지됐고, 군포 양정초는 1개반만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제주여행에는 안양 3곳, 군포 9곳 등 12개 교회 목사와 교인, 가족을 합해 25명이 함께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수원에서도 수원동부교회 목사와 신도 등 모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교회 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성남에서는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소속 29세 남성 간사와 가천대 재학생 2명이 확진됨에 따라 이들과 접촉한 대학생과 교직원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광주 행복한요양원에서 입소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이 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입소자 4명, 요양보호사 2명 등 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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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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