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후 13명 확진

대전시 코로나19 확산이 거침이 없다. 17일 오전 4명이 추가 확진됐다. 15일부터 대전지역에서 발견된 확진자가 13명이 됐다. 인접한 충남 계룡시에도 2명이 이날 추가됐다. 코로나19 감염이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전지역 확산 경로는 2개다. 우선 서구 갈마동에 사는 60대 목사 부부(대전 47번·48번)다. 이들을 통해 16일 서구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대전 51번)이 확진됐다.

서구 복수동에 사는 60대 여성의 확진자(대전 49번)와 접촉한 확진자는 16일과 17일 9명이 발견됐다. 49번 확진자는 9일 이후 건강의료기 체험행사장, 미용실, 식당 등을 방문했고 서울에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확산 가능성은 높다. 3명에서 13명으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과 접촉한 숫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2차, 3차 감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인접한 충남 계룡시에선 16일 오후 늦게 60대 남성(충남 154번)이 확진된데 이어 17일 오전엔 부인인 60대 여성(충남 155번)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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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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