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4년(연임) 마치고 퇴임

‘회계개혁 기틀마련’ 평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렵게 이뤄 낸 회계개혁이 후퇴해서는 안됩니다. 회계개혁의 골간을 유지하면서 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하고 기업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쪽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7일 임기 4년(연임)을 마치는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기업 반발로 회계개혁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고민스러운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모든 기업으로 확대하는 시기는 조정할 수 있다”며 “자산 규모 5000 억원 이상 기업부터 미루자는 얘기가 있지만 그렇게 할 수는 없고, 전체 기업으로 확대하는 문제와 표준감사시간제 적용속도를 조절하는 것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그동안 기업이 감사인을 선택하는 자유선임제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감사인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금융당국이 상장회사의 감사인 지정) 도입을 추진하는 등 회계개혁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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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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