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

위험지역방문자 2주 격리

플로리다 등 9개주 대상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재확산 위기가 가시화되자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이 가장 먼저 특단의 조치를 다시 들고 나왔다. 높은 신규감염율을 보이는 지역 출신들과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귀향자들을 14일간 강제격리 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 등 3개주는 신규 감염률이 1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주지역 출신들과 해당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온 귀향객들을 상대로 도착시 14일간 강제 격리하는 조치를 다시 시행하고 나섰다.

미국 뉴욕시가 2단계 경제재개 조치에 들어간 22일(현지시간) 맨해튼 타임스퀘어에서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며 탁자에 앉아 있다. 뉴욕 AFP=연합뉴스


이에 따라 25일 새벽 0시부터 신규 감염률이 10% 이상 되는 지역 출신들과 위험지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귀향자들까지 뉴욕이나 뉴저지, 코네티컷에 도착하면 강제적으로 14일간 격리 당하게 됐다.

24일 현재 신규 감염률이 10%이상 돼 강제격리 대상으로 꼽힌 지역들은 알래바마, 아칸소, 애리조나, 플로리다, 텍사스, 노스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유타, 워싱턴주 등 9개주로 나타났다.

이들 9개주 출신들은 25일 새벽 0시부터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을 방문했다가는 다시 2주간 강제격리 당하게 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또 이들 9개주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뉴욕커들도 똑같이 14일간 격리된다.

신규 감염자들이 급증하는 지역들이 14일 평균으로는 27개주, 7일 평균으로는 33개주에 달하고 있어 강제격리 대상에 포함되는 주들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뉴욕주의 경우 14일 격리를 위반할 경우 첫번째 위반 시 2000달러, 두번째 위반자는 5000달러, 바이러스 전파 등 타인에게 해를 끼쳤을 경우 1만달러의 벌금을 물린다고 경고했다.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의 14일 강제격리에 이어 코로나 사태가 다시 악화되면 상당수 지역에서 3단계 까지 대거 오픈했다가 개방속도를 일단 늦추게 되고 최악의 경우 2차 셧다운을 단행하는 곳도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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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