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 방치, 확산 우려

광주에서 22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 깜깜이 확진자는 발열증상을 보인 이후 7일간 방역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집단 감염이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존 소규모 집단 감염원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규명되지 않은 광주 192번 확진자(50대 여성)의 접촉자 중 6명(193~197·200번)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192번 확진자는 지난 14일 발열증상을 보여 약국과 의원에서 진료와 처방을 받았지만 낫지 않자 21일 한 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 전인 12일에는 전남 담양군을 방문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 확진자의 경우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광주시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여긴다"며 "현재 이 확진자의 이동동선 및 접촉자 등에 관한 역학조사를 신속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광주에서는 22일 일곡중앙교회 교인인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자가격리 해제 전 최종검사에서 2명(198·199번)이 양성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9명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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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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