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로나19 국내 지역 신규확진자가 100명, 16일 이후는 200명 넘게 지속 발생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으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일 국내 지역 신규확진자수가 85명(8.14일) → 154명(8.15일) → 267명(8.16일) → 188명(8.17일) → 235명(8.18일) → 283명(8.19일) → 276명(8.20일) → 315명(8월21일)으로 1주일 동안 100명∼2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100명∼200명이상 2주 지속 발생'은 방역당국이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시행조건에 해당되는 확진지표다.

이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보건복지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최근 확산 관련 최대규모 사례인 사랑제일교회교인들의 검사가 이번 주말까지 대략 마무리될 때까지는 300명 이상 나올 수도 있다. 이번 주말이 큰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랑제일교회 교인사례가 줄게 되고 2차 3차감염군에서 나타나는 확산세 여부에 따라 이후 확산흐름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랑제일교회 사례가 전국 각지 발생으로 이어지고 있고 지역별 2차감염도 나타나고 있어 다음주에도 지역확진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8월 20일 12시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 53명이 추가 확진되어 누적 확진자는 총 676명이다. 수도권만 637명이다. 서울 409명, 인천 39명, 경기 189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은 39명으로 부산 3명, 대구 4명, 대전 2명, 강원 7명, 충북 1명, 충남 12명, 전북 5명, 경북 5명 등으로 관련확진자가 전국 각지에서 지속 발생 중이다. 더욱이 2차 감염이 현재 총 150개 장소 등에 나타나 이 곳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콜센터(4개) 직장(60개) 사회복지시설(16개) 의료기관(11개) 종교시설(9개) 어린이집/유치원(10개) 학교/학원(38개) 기타(2개) 등이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교인 검사와 역학조사 과정에서 '보건소 검사를 믿지 말라'거나 '핸드폰을 끄고 검사연락에 협조하지 않는' 등 신속한 검사를 방해하는 행태들이 늘고 있어 방역지체가 우려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선제적 검사를 통한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방역당국의 안내에 따라 검사를 받도록 요청 받으신 분들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신속하게 검사를 받으실 것"을 재차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만약 3단계 거리두기에 들어가게 되면 10인 이상 모임 금지, 경기 중지, 공공다중시설 운영중단, 고위험군 시설 운영중단, 원격수업 시행 혹은 휴업, 공공기관 필수 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 일반기업은 필수인원 외 전원 재택근무가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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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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