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투입 경찰 4명, 확진 … 9536명 중 81.3% 검사

21일 경찰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단체 집회 관리를 위해 투입된 경찰관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날 집회에 투입된 경찰관들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21일 중 완료할 계획이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코로나19 진단검사 대상자 9536명 중 7751(81.3%)명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나머지 경찰관들도 이날 중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직 진단검사를 받지 못한 경찰관들은 해당 집회에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이다. 검사 결과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모두 4명이었다. 이들은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소속이다.

경찰청은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나머지 3명은 보건당국 지시에 따라 자가 격리 중"이라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이 확인된 경우에 한해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예방법상 금지된 집회가 강행되고 이로 인해 현장 경찰관의 감염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면서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해치는 그 어떠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법과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청 정보통신융합계 직원도 코로나 확진자로 확인돼 동선을 파악 중이다. 경찰청은 21일 오전 9시 30분까지 폐쇄 여부 등을 결정하지 않았다.

["코로나19(COVID-19)" 연재기사]

김형선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