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3단계급 격상

서울시가 실내외를 불문하고 마스크 사용을 의무화했다. 다중이용시설 6만여곳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도 실시한다. 이미 시작된 10인 이상 집회 금지와 함께 서울은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는 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24일 0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음식물 섭취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도 적용된다. 기존에는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서울시는 고위험군이 아닌 다중이용시설 6만여곳에 대해서도 집합제한 및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방역수칙을 1번만 위반해도 2주간 영업이 중단된다. 300인 미만 학원, 150㎡ 이상 일반음식점, 워터파크, 영화관, 공연장 등이 대상이다. 해당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그동안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행정지도, 계도 등에 그쳤지만 상황이 엄중한 만큼 행정명령 실효성을 대폭 높혀 코로나19 확산세 억제에 총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방역수준을 3단계급으로 격상함에 따라 정부 대응도 주목된다. 정부도 급격한 확산세를 감안, 3단계 격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경제에 미치는 파급을 감안, 전국이 아닌 수도권에만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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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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