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80% 수도권에서 발생

“3단계 가면 경제침체 각오해야”

27일 하루동안 확진자가 434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434명, 위·중증 환자 46명, 사망자는 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13명(치명률 1.67%)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은 27일 오전 “수도권의 증가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하루하루가 엄중한 상황의 연속”이라며 “특히 코로나에 취약하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께서는 외출과 접촉을 더욱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확진자 중 80%는 여전히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비수도권의 감염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고령층 감염자가 늘어나 중증환자 증가와 사망자 발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어 더 우려된다. 26일 12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관련 누적확진 933 명과 서울도심 집회 확진자 219명 중 약 40%는 60대 이상이다. 확진자 중 젊은 사람들이 많았던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 때보다 피해가 클 수 있어 긴장해야 하는 지점이다.

방역당국은 “3단계로 진입하면 상당한 국민생활 제약, 경제침체를 각오해야 한다”며 “현재 지켜야 할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이 얼마나 잘 실천되고 있는지 각자의 자리에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번 대구경북 사태와 달리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집회 관련, 방역을 방해하는 행태에 대한 우려도 많다.

박 1차장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경제적 이익도 종교도 정파도 가리지 않는다”며 “빠르게 전파되는 바이러스와 분초를 다투며 싸우고 있는 방역당국의 조치를 신뢰하시고, 실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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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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