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동대 경감 양성판정 … 기동대원 내무반에서 대기

김창룡 경찰청장의 철저한 방역 지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경찰에서 또 발생했다.

광주 경찰 기동대 간부 코로나19 확진광주경찰청 제2기동대 소속 간부 경찰관이 1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해당 간부가 근무한 기동대 출입구의 모습.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10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제2기동대 소속 경감 A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전남 강진의료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북은 공동으로 격리시설을 운영 중이다.

A경감은 지난 7일부터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였으며, 9일 광주 한 종합병원을 찾아 진단 검사를 받았다. A경감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한 경찰 1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밀접 접촉자는 아니지만 집단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제2기동대 대원 등이 밀접 접촉자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내무반에서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A경감 접촉자와 음식점 등 동선을 파악하고 소독을 마쳤으나 아직 감염경로를 못 찾았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이동한 곳이 많아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경찰 관련 확진자는 모두 43명이며, 광주에선 지난달 27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경찰관 확진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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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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