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루 사망자 1천명 넘어

프랑스 신규확진 4만명 돌파

코로나19의 가을철 재확산 국면에 들어선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봉쇄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사망자가 또 다시 하루 1000명을 넘어섰다. CNN 방송은 21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사망자가 1100명을 넘겼다고 22일 보도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21일 사망자는 1124명으로,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달 15일(1288명) 이후 한 달여 만의 최대치다. 이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통상 사망자 확대는 신규 환자가 늘어난 뒤 2∼3주의 시차를 두고 일어난다.

21일에는 또 6만2735명의 신규 환자가 나왔다. 주별 상황을 보면 31개 주에서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그 전주보다 10% 이상 늘었다. 신규 환자가 감소한 주는 하와이주 1곳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오하이오주에서는 21일 코로나19 사태 후 가장 많은 2366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했고, 위스콘신주에서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으로 긴급 가설한 야전병원에 첫 환자가 입원했다.

존스홉킨스대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36만8520명, 사망자 수를 22만2577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무려 4만명이나 쏟아져 나왔다. 프랑스 보건부는 2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1622명 늘어 총 99만90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65명 증가해 3만4210명이다. 일주일에 160만건에 달하는 코로나19 검사를 하는 프랑스의 지난 7일간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14.3%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9월 12일 처음으로 1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10월 9일 2만명대, 10월 15일 3만명대로 진입하며 그 규모가 점점 커져 왔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적용하는 지역을 24일 0시부터총 54개주(데파르트망)와 1개 해외영토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인구 3분의 2에 달하는 4600만명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합당한 사유 없는 외출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시에는 135유로(약 18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곧 100만명을 넘어선다. 프랑스 보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4만1622명 늘어 총 99만90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65명 증가해 총 3만4210명이다. 같은 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로는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4만1991명으로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가 1000만명을 살짝 웃도는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9541명, 사망자는 2245명이다. 프랑스 등 여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에서도 최근 들어 일일 확진 최다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하루에 2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여전히 검사 및 추적 전략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22일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대응 기자회견에서 검사 및 추적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 14일까지 1주일간 코로나19 검사 후 24시 이내에 결과를 통보받은 이의 비율은 15.1%에 불과했다. 전주 32.8%에 비해서도 절반에 불과했다.

하루 새 신규 확진자는 2만1242명 늘어나 누적으로는 80만명(81만467명)을 넘어섰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189명, 누적 사망자는 4만4347명이었다. 병원 입원환자는 1058명이 추가된 7433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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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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