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 등에서 모두 29건 위반

지자체,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 예정

경찰과 전국자치단체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흥시설 등을 대상으로 핼러윈 데이 특별 점검을 벌여 거리두기 미준수 등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무더기 적발했다.

경찰청이 지난달 31일 서울시 등과 핼러윈 데이 특별합동점검을 실시해 이용자 거리두기 미준수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8곳과 무허가 업소 9곳을 적발했다.

방역수칙 위반 업소는 클럽 2곳, 단란주점 2곳, 헌팅포차 4곳 등이다. 이들 업소는 이용 인원 제한(면적 4㎡당 1명), 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 시설 내 이용자 간 2m 이상 간격 유지 등을 위반했다.

경찰과 서울시는 핼러윈 데이 집중점검을 위해 경찰 등 625명을 투입해 클럽 등 유흥시설 1924곳을 집중 점검했다.

경찰과 대구시도 핼러윈 데이 특별 점검을 벌여 방역수칙 등을 어긴 음식점 등 16곳을 적발했다. 특히 클럽의 자진 영업 중단을 틈타 손님에게 춤을 추도록 허용하는 등 불법 변칙영업을 한 음식점 4곳을 단속해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경찰과 부산시는 지난달 30~31일 고위험시설 및 다중이용시설 2270곳을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벌여 방역수칙 위반 업소 5곳을 적발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핼러윈 데이가) 이태원발 재감염 확산 원인이 될 우려가 있어 인력을 동원해 방역당국을 조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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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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