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와 공동으로 개발해온 모더나사는 16일(현지시간) 마지막 단계인 3차 임상실험을 하고 있는 자사의 코로나 백신이 초기 연구 결과 94.5%의 높은 항체생성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모더나 백신은 3만명을 대상으로 마지막 임상실험에 착수해 절반인 1만5000명에게는 실제로 백신을 두번 접종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가상 접종하는 플래시보 효과 실험을 하고 있다. 모더나 백신은 특히 영하 7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와는 달리 영하 20도 보관이 가능해 냉장고에서는 한달, 냉동고에서는 6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어 훨씬 배포와 접종이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는 이번 백신의 경우 오는 26일 추수감사절 직전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하게 되고, 승인을 받는 대로 12월 중순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한달 동안 1000만명이 두번 접종할 수 있는 2000만회분을 생산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화이자, 모더나의 백신이 12월 중순부터 미국 내 접종이 시작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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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mt@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