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까지 치솟아

겨울 대유행 우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율이 심상치 않다. 이태원발 집단감염, 8.15광화문집회 이후보다 높은 2%를 연일 넘나들고 있다. 감염 확산 우려에 검사 수도 대폭 늘어나면서 겨울 대유행 우려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방역당국의 고심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환자 수를 좌우하는 서울 상황이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당국이 주목하는 것은 높아지는 확진율이다. 검사자 수 대비 양성자 비율을 나타내는 확진율은 감염 확산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서울시 확진율은 지난 15일 2.5%를 찍었다. 16일에도 2.1%를 기록했다. 이전 시기 서울 확진율은 평균 1.0% 미만에 그쳤다. 시에 따르면 이태원발 집단감염 때도 최대 1.7%를 넘지 않았다. 8.15광화문집회 때도 이 수준을 넘지 않았다. 방역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확진율이 2.0%를 넘었다는 것은 감염이 일상 곳곳에 퍼져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젊은층의 무증상 감염이 확진율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 중 40대 이하 감염자가 52.2%로 절반이 넘는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실내 활동이 많고 모임이 잦은 연말이 다가오고 있어 확산 추세를 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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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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