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물류 등 100여개 업체

2030년까지 기업들의 자발적인 전기자동차(EV) 100% 전환은 우리나라만의 화두는 아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뱅크오브아메리카 이케아 유니레버 등 해외 기업들의 EV100 참여가 활발하다. 금융 제약 에너지 물류 항공 등 참여 업종도 다양하다.


EV100이란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서 기업의 수송 수단을 100% 전기차로 전환해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이다. 참여기업은 2030년까지 핵심 4개 영역의 목표를 하나 이상 달성해야 한다. 4대 목표는 △기업 소유 차량 및 임대차의 전기자동차 100% 전환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관련 서비스 업체와 협업 △작업장 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설치 등이다.

사무국인 클라이밋 그룹에 따르면 23일 현재 101개 기업들이 EV100 캠페인에 참여 중이다. 다들 의욕적으로 출사표를 내던졌으며 일부는 목표를 강화하기도 했다.

영국의 경우 BT그룹을 주축으로 한 '영국 전기 화물 차량 등 연합체(UK Electric Fleets Coalition)'가 출범해 영국 정부에 기업들이 2030년까지 전기자동차 판매 100% 목표를 설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규제로만 여기는 종전과 달리 오히려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요구하는 일들이다.

["탄소중립사회, 무공해차 전환 길을 묻다" 연재기사]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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