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뛰어들 상황"

'불평등·미래 불확실' 탓

"안타까워 … 투자 유의"

2030세대의 취업난과 양극화에 불안해진 삶을 '미래가 있는 삶'으로 바꿔줘야 하는 셈이다. 가상화폐에 대한 투기성 짙은 쏠림은 우리 사회 청년들의 고민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여당 홍익표 정책위 의장은 "저희들로서는 걱정하는 게 지금 여기에 2030 소위 젊은 세대가 많이 뛰어들었다"며 "이렇게까지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 상황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했다. 그러고는 "가상자산의 시장 상황과 국제사회의 대응 등을 면밀히 살피면서 이해당사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관련 문제의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가상자산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게 된 사회구조적 요인도 살펴 자산불평등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등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위협요소들을 완화해 나가는데도 힘을 쏟도록 하겠다"고 했다.

청년들의 가상화폐 광풍이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총체적 문제와 연결돼 있다는 얘기이면서 해법 찾기가 매우 어렵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따라서 우선 투자 위험에 대한 경고만 내놨다. 홍 의장은 "가상자산 시장 변동 폭이 하루에 무려 20~30%를 오가는 등 매우 불안하다"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과 투자 손실 가능성에 대해서도 유의한 투자 참여가 필요한 때"라고 했다.

["투자자 보호 없는 '가상화폐'" 연재기사]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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