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소리 반영 중요

취약계층 지원에 주력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정당들이 입성한 것이 11대 도의회의 가장 큰 특징이고 의미였습니다. 앞으로 지방의회는 다양한 정당이 활동하면서 상생 효과와 시너지를 발휘해야 합니다."

이춘우(사진) 경북도의원은 비록 초선이지만 기초의회에서부터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득한 노련한 지역정치인으로 꼽힌다. 그는 영천시의회에서 기초의원 3선을 역임하고 11대 경북도의회에 처음으로 등판했다. 11대 도의회에는 사상 처음으로 도의원 60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이 9명에 달했다.

이 도의원은 이에 대해 "도민 각계각층의 목소리가 지방의회를 통해 도정과 시·군정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정당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것보다는 다양한 정당이 공존하는 것이 보다 민주적일 수 있다"며 "다만 민주적 절차가 제대로 확립되려면 소속 정당이 다른 도의원간에도 존중과 상호배려하는 자세와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천시에서 기초의원 활동을 하면서 도비예산 확보 필요성과 기초지자체의 역할에 한계를 느껴 도의회 진출을 결심했다"며 "도의회에 들어와 지난 3년간 농업과 농촌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역과 도를 오가며 가교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 도의원은 "경북의 뿌리는 농업인데 뿌리가 흔들리면 나무도 바로 설 수 없다"며 "이제는 농업도 규모화, 집단화, 선진화, 기계화로 방향을 잡아 육성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의회 전반기에는 농산위원회, 후반기에는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업과 다른 산업이 같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귀농·귀촌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경상북도 귀농인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지난해 3월 말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경상북도 말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안' 등을 각각 대표 발의했다.

그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위상정립에 대해 누구보다 고민을 많다. 그는 "기초나 광역의회 모두 지역주민과 밀착 관계를 형성해 지방자치단체 운영에 있어 주민들의 의견과 목소리가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존재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목소리가 도정이나 시정에 반영되고 숙원사업들이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남은 도의회 의정활동 1년동안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경북도내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포함한 경제취약계층이 소중한 일상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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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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