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024 뉴욕 오토쇼’ 참가

기아 EV9, ‘2024 세계 올해의 차’ 등극

현대자동차·기아가 ‘2024 뉴욕 오토쇼’에서 전략모델을 각각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더 뉴 투싼’을 북미에 처음 공개하고 본격 출시를 알렸다. 투싼은 현대차가 북미시장에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로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춰 고객의 기대를 충족시킬 상품성을 확보했다.

27일(현지시각) ‘2024 뉴욕 오토쇼’에서 현대차·기아 미국기술연구소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 브래드 아놀드가 ‘더 뉴 투싼’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자동차 제공
호세 무뇨스 북미권역본부장은 “투싼은 북미 고객들이 선호하는 준중형 SUV로서 디자인 우수성 뿐만 아니라 다양한 도로 조건 및 기상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성능을 고루 갖췄다”며 “친환경 모델을 포함한 다양한 라인업을 운영해 고객들에게 다채롭고 매력적인 주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투싼은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대폭 개선된 넓고 스마트한 실내 공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내연기관에 이르는 다양한 라인업 △차급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상품 경쟁력 등이 주요 특징이다.

강인하고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과 신차 수준의 변화로 고급감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내장 디자인을 구현했으며,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 XRT 모델 및 N 라인 모델을 함께 운영한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북미 전용 픽업트럭 ‘싼타크루즈’ 상품성 개선 모델을 최초 선보이는 동시에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N 등 전 세계에서 호평 받고 있는 전기차 모델들을 대거 전시했다.

기아 EV9은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사진은 뉴욕 오토쇼 기아 전시관에 전시된 모습. . 사진 기아 제공
현대차는 4월 7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4433㎡(약 1341평) 규모의 공간을 마련하고, 투싼과 싼타크루즈 외에도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코나 EV △싼타페 HEV 등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또 기아는 ‘2024 뉴욕 오토쇼’에서 신형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각각 12.3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및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 등 약 30인치에 달하는 대화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그 아래 내비게이션 및 공조 기능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물리버튼을 적용했다.

기아는 K4를 2.0 가솔린 엔진 모델과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운영한다. 2.0 가솔린 모델은 IVT 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49마력(ps), 최대토크 18.3kgfm(132lb-ft)를 발휘하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최고출력 193마력(ps), 최대토크 27.0 kgfm(195lb-ft)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기아는 K4를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는 뉴욕 오토쇼에서 1768㎡(약 535평)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신차 K4를 포함해 △EV6 △EV9 △텔루라이드 △쏘렌토 △K5 등 총 21대를 전시했다.

한편 기아 EV9은 세계 최고 권위의 자동차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현대차그룹은 27일(현지시간)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의 대형 전동화 SUV EV9이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고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총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5년간 4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다.

특히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에 이어 기아 EV9까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가 3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이재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