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자문회의

발전계획 의결

정부가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 양자 등 이른바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집중투자해 2030년 세계 3대 국가 달성에 나선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25일 이우일 부의장 주재로 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발전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들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와 선도적 시장을 열어갈 기술별 가치사슬의 고도화, 동맹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AI반도체 분야에서는 정부와 민간이 AI 글로벌 3대 국가 도약을 목표로 9대 기술혁신 과제를 추진한다.

AI 기술패권을 위한 선도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차세대 범용 AI(AGI)를 비롯한 AI 핵심기술 개발 △경량·저전력 AI 기술 확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설명 가능한 AI와 딥페이크 탐지 기술 등 ‘AI 세이프티’ 기술확보에 공을 들인다.

또 AI 반도체의 초격차 확보를 목표로 △메모리에 AI 연산 기능을 적용하는 PIM(Processing in Memory) 기술개발 △한국형 AI 프로세서인 ‘저전력 K-AP’ 개발 등을 추진한다.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는 2035년 바이오 선도국 도약을 목표로 새 서비스 플랫폼과 바이오 가치사슬 강화에 중점 투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위해 디지털 바이오를 주력 분야로 육성하며 석유화학 기반 소재산업은 바이오로 전환하고 바이오파운드리 구축에도 나선다.

퀀텀 이니셔티브는 2030년까지 양자 과학기술 수준을 현재 최선도국인 미국의 65% 수준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빠르게 추격할 핵심기술과 세계 선도기술, 새 시장 개척 기술 등 3개 축 9대 중점기술을 제시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정부는 내년 양자 과학기술 예산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연구개발(R&D) 전략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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