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여객선 요금 5000원

명품 ‘노을·등대·해산물’ 평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노을과 등대, 해산물로 정평이 나 있는 군산 제일 서쪽의 섬이다. 어청도에서 평일 1박 이상 체류하는 여행객에게 여객선 요금 80%를 할인해 주는 낭만여행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1912년  건립된 어청도 등대

1912년 건립된 어청도 등대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가 파격적인 여행프로그램을 내놓고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사진은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어청도 등대. 사진 군산시 제공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29일 평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에서 평일 1박 이상 체류하는 여행객에게 여객선 운임을 대폭 할인한다고 29일 밝혔다. 평일 여객선 이용자를 늘리고 어청도 여행 활성화를 위해 오는 5∼9월 평일 어청도에서 숙박하면 여객선 운임을 5천원만 내면 된다. 편도 기준으로 2만원이 할인된다.

어청도는 해발고도 100m 안팎의 낮은 산지로 이루어져 산림이 울창하고 일제강점기인 1912년 축조된 어청도 등대(국가등록문화제 제378호 지정)가 있다. 봄철에는 철새 탐조 명소이자 서해 노을 명품 출사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우럭찜, 우럭젓국 붕장어구이, 홍합탕수육, 돌도다리튀김, 월게장 등 풍부한 해산물 먹거리도 자랑거리 중 하나다.

지난 2021년 11월부터 298톤급 고속차도선이 취항했고, 지난해부터 군산∼어청도 여객선 운항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하면서 방문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국내최초 알미늄으로 건조된 어청훼리호는 여객선 안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다양한 포토존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평일 숙박객 유치를 위해 여객선 이용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내놨다. 27~28일에는 관광객·인플루언세 등 100여명을 초청해 어청도를 체험하는 ‘핫플뱃길 프로젝트’ 시범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여기에 군산해양수산청이 여객선 운임 할인까지 제공하면서 여행객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창석 군산해수청장은 “5월부터 시작되는 숙박자 우대 운임제도를 통해 많은 국민이 서해 끝의 푸른 섬인 어청도를 저렴하고 편안하게 여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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