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증가폭 10만명선 그쳐

청년층 체감실업률 23.4%

취업자 증가폭이 3개월째 10만명을 겨우 넘는 수준에 그쳤다. 10개월간 증가세가 이어지던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로 전환했다. 실업자수는 올 1월 이후 4개월째 100만명대를 넘었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3%를 웃도는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고용상황이 10년 전인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가장 악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6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2월부터 10만명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개월 연속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대를 유지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고용률은 60.9%로 1년 전보다 0.1%p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보합인 66.6%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는 116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116만1000명으로 올 1월(102만명) 이후 4개월 연속 100만명선을 넘어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0.5%p 하락한 10.7%였다. 전체 체감실업률(고용 보조지표3)은 지난달 11.5%로 1년 전보다 0.3%p 높아졌고,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23.4%로 0.2%p 내렸다.

[관련기사]
인구 10명 늘어도 취업자는 4명만 증가

성홍식 기자 king@naeil.com

성홍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