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GDP 1.9% 성장

작년대비 여전히 -1.3%

한국 경제가 올들어 처음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경제가 추락하면서 역성장을 거듭하다 3분기 만에 반등으로 돌아선 것이어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분기(-1.3%)와 2분기(-3.2%) 연속 후퇴하다 처음으로 플러스로 돌아섰다. 건설투자(-7.8%)와 민간소비(-0.1%)가 줄었지만, 기계류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6.7% 성장했다. 특히 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늘어나 성장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1.3%로 여전히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4분기 흐름에 따라 올해 우리경제의 성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관련 -1.3%를 예상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열린 제4차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상당폭 반등해 정상화를 위한 회복궤도에 진입했다”며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개선 영향으로 2.5% 증가해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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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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