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은 입대와 함께 독서가 병영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의 수혜 대상을 신병으로까지 확대한 프로그램이다. 2016년 1만2000명에게 시범 지원했던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의 수혜자는 높은 호응에 힘입어 2017년 3만명으로 늘었다.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본부장이 9일 개최된 육군 3사단 백골부대 974기 신병 수료식에서 기증보드를 전달했다. 사진 이의종


병영독서활성화 지원사업을 주관하는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신병들에게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등 양질의 책 1권과 함께 독서가이드북, 면도기 등 소정의 기념품으로 구성된 독서지원 꾸러미를 전달한다.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관계자는 "독서지원 꾸러미를 전달, 책과 함께 군생활을 시작하도록 하고 독서가이드북을 통해 올바른 독서습관을 배양해 병영 내 독서문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책을 받는 장병들은 물론, 신병 수료식에 참석하는 부모들도 높은 호응을 보인다는 평이다. 군 내부에서도 최근 독서와 인문학을 강조하는 분위기와 맞물려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 진행 절차 관련,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는 희망 부대로부터 신청을 받아 수혜 부대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후 부대와의 일정 협의 등을 거쳐 수료 인원별로 독서지원 꾸러미를 준비, 증정한다.

아울러 신병 수료식에서 병영독서 캠페인 현수막 등을 게시하고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과 그 취지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민승현 사랑의책나누기운동본부 본부장은 "신병 독서지원 프로그램을 위해 신병 수료식에 참석할 때마다 병사와 부모들의 열렬한 호응을 확인했다"면서 "군대를 더 큰 기회와 가능성의 공간으로 만들어 청춘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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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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