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3D 프린팅 체험을 하고 나면 '아쉽다' '꼭 배워야 할 분야'라는 말을 남깁니다" "3D 프린팅 기술이 미래사회를 이끌 기초과학과 새로운 직업분야에 거의 사용되기 때문이죠."

인하공전 진로교육을 이끌고 있는 이혁준 원장(실내건축과 교수. 평생교육원 원장)의 설명이다. 3D 프린팅 이론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기상천외한 자신만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3D 프린팅은 의료, 기초과학, 산업, 건축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의·융합교육을 위한 필수과정으로 발전했다. 호텔리어나 항공승무원체험도 인하공전이 보유한 '전매특허'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원장은 "진로체험 교육을 단순한 재미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과 소질을 찾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으로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하공전은 미래 유망직종인 기초과학자와 엔지니어에 대한 이해와 체험활동을 '지역맞춤형진로교육 핵심으로 설정했다. 학생이 참여하는 모든 프로그램에는 '직접 경험'을 원칙으로 하는 수업을 구성했다.

'체험시간이 부족하다'는 학생과 학부모 주문에 캠프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학부모들이 진로체험 교육을 이해하면서 자녀 진로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진로체험 교육 시간이 길수록 학생들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능력이 커진다는 것. 당일 하루 체험보다 캠프형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학생들의 변화속도가 훨씬 빨랐다. 지역맞춤형 진로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누리는 이유가 인천시교육청 융합정책에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미래항공, 항공서비스, 미디어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사업 연계성과 지속성을 위해 지역 5개 대학을 묶었고, 이중 인하공전을 진로교육 중심대학으로 선정했다.

이 원장은 "지역맞춤형 진로교육을 평생교육 차원에서 이해해야 한다"며 "캠프형(당일형) 진로교육 질적 참여를 높이고, 창의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역사회 모두 관심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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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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