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식정보사회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문·이과 구분 및 지식편식 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과도한 학습량, 문제풀이 수업 등으로 떨어진 학습 흥미도를 높이는 데 목표를 세웠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학생 한 명도 포기하지 않는 공교육 실현'을 추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따라서, 어려운 시험 문제로 수포자 양산, 높은 학업 성취도에 비해 학습 흥미도 저하, 일제식 지필평가 등은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산업화 시대 인재 배출을 위한 암기식 수업으로, '추격형 모방 경제'에 적합한 교육도 사라진다. 학생들의 인권과 생명을 위협했던 줄세우기 교육도 새 교육과정에 밀려날 전망이다. 대신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등 4차 혁명시대를 대비한 창의융합형 인재 교육이 자리를 잡아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는 초중고 전반에 걸쳐 학습 후 도달해야 할 6개 핵심역량을 담았다. 자기관리, 지식정보처리, 창의적 사고, 심미적 감성, 의사소통, 공동체 역량이다. 이를 통해 '교과교실제' 활성화 및 블록타임, 코티칭 등을 활용한 협력 학습을 확대해나간다. 또한 교과 및 학습 주제간 융합수업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2015개정교육과정은 인문학적 상상력, 과학기술 창조력, 바른 인성을 겸비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융합형 인재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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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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