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자동차가 추격형 일변도인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선도형으로 이끌고 있다.

영국 시장조사기관 IHS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이 2018년 5만대에서 2022년 26만대, 2030년 22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을 비롯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등 주요국들이 수립한 계획은 이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러나 현재 수소차를 양산하는 기업은 한국 현대차와 일본 도요타, 혼다 등 3사뿐이다. 현대차 넥쏘·ix35,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가 그 주인공들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은 2013년 27대로 시작해 2014년 128대, 2015년 269대로 증가하다 올해 10월 말 616대까지 늘었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회는 내년 수소차보조금 지원예산을 대폭 늘렸다. 19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예산결산소위원회는 2019년 수소차보조금 지원예산을 정부안인 450억원보다 3.8배 많은 1761억원으로 늘렸다. 또 현대차 효성중공업 가스공사 등은 수소충전소 설치·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올 12월 출범한다.

박진남 경일대 교수는 "정부지원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며 민간주도의 수소산업 육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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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호 범현주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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