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일본·중국 임상추진

GC녹십자가 면역치료제와 백신제품을 북미 등지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현재 B형 간염치료제 'GC1102', 유방암 바이오베터 'MGAH22' 등에 대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면역결핍치료제 'IVIG-SN'은 현재 미국 FDA와 커뮤니케이션 중이며, 차세대 수두백신은 Q1 예정이다. 혈우병 치료제 '그린진에프'는 중국에 Q2 예정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정맥투여방식)는 중국에서 Q2 예정이며,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뇌실투여방식)은 일본에 Q4예정이다.

혈액학과 면역학 분야의 기술력 축적에 따른 기존 품목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과 연구생산시설의 해외 현지화로까지 이어지면서 선진 의약품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기존 품목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1월 최종 임상단계에 진입한 유전자 재조합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 'GC1102(헤파빅-진)'이다. 헤파빅-진은 GC녹십자가 그동안 혈우병치료제, 헌터증후군 치료제 등을 개발하면서 축적한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유전자재조합기술이 아직까지 B형간염 면역글로불린에 적용된 성공사례가 없어 의약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개발된 그린진에프는 세계 3번째 3세대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치료제로 GC녹십자의 대표 혈우병치료제 품목이다. 제조 공정과 최종 제품 모두에 알부민과 혈장단백이 포함되지 않은 의약품으로 사람 혹은 동물 유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잠재적인 위험성을 완전히 제거해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국내에서 연 160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유전자재조합제제의 성장률이 큰 중국에서 현재 임상3상 진행 중이다.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인 GC녹십자랩셀이 개발 중인 NK치료제 'MG4101'은 비혈연 타인 유래 NK세포치료제로는 세계에서 처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최근에는 국내뿐만아니라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세포치료제의 대량 생산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하며 상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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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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