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선점 경쟁

새롭게 열리는 5세대(G)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MWC2019'가 개막했다.

MWC는 당초 세계이동통신사업자들이 모이는 행사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1월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와 함께 세계 2대 정보기술(IT)관련 전시·컨퍼런스 행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를 선두로 5G가 실질적으로 상용화되는 해여서 5G가 행사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올해 MWC 주제는 '지능형 연결'이다. 5G에 인공지능(AI)이 더해지고 수많은 기기들이 연결되는 세상이 현실이 됐음을 나타낸다.

행사에 참가하는 국내외 주요 기업들은 5G서비스가 가져올 미래상과 사업모델을 다양하게 전시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다양한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였다.

5G와 함께 접는 스마트폰(폴더블) 경쟁도 올해 MWC 최대 이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놓고 강하게 부딪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폴더블폰의 높은 완성도를 달성했다. 이에 뒤질세라 화웨이는 MWC 개막 하루전인 24일 바르셀로나에서 행사를 갖고 폴더블폰 '메이트X'를 공개했다.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으로 크기가 갤럭시폴드보다 약간 크다. 화웨이는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폴드와 자사 제품을 직접 비교하면서 자신감을 표출했다.

한편 가격은 화웨이 메이트X가 2299유로(약 293만원)으로 갤럭시폴드((1980달러·약 223만원)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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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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