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교육 중요성 강조

정주율 4년새 2배 상승

"저는 오산에서 제2의 방탄소년단, 박태환, 빌게이츠 같은 인물이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산만의 문화·예술·체육 혁신교육, 창의·토론교육, 얼리버드 프로젝트 같은 교육이 그런 인물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민선 7기 1주년을 맞은 곽상욱(사진) 오산시장은 "요즘 '즐거운 상상'에 빠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곽 시장의 '즐거운 상상'은 창의·토론교육에 주력해온 오산형 혁신교육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그는 "아이들이 진정으로 행복하려면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에 접근해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며 "생존수영, 악기수업, 오페라 관람 등 직접 체험하는 교육이 이뤄질 때 자존감 있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생 '생존수영'을 정규 교육으로 편성했고, 지금은 전국 모든 도시에서 시행하고 있다. 학생 누구나 '1인 1악기, 1인 1체육, 1인 1외국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명 오페라나 유명화가의 그림을 관람하는 교육활동도 실천하고 있다. 곽 시장은 "오산이 추구하는 교육의 가치는 경쟁보다 차별 없이 성장하는 아이, 자신의 생존 능력을 키우고, 그런 토대에서 서로 함께 잘 사는 공존의 가치를 지역 전체가 공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은 오산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도시'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 결과 과거 교육 때문에 떠나던 도시였던 오산시가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도시가 됐다. 오산시민의 정주 만족도는 지난 2013년 36%에서 2017년 83.4%로 4년 만에 2배 이상 높아졌다. 인구도 2000년 10만명 수준에서 2018년 22만명으로 급증했다. 시민들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 중 하나다. 곽 시장은 "초등학교 1학년 입학생이 유치원 졸업생 숫자보다 훨씬 많은데 이는 교육을 위해 오산으로 이주해 오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곽 시장은 2010년 시장에 처음 당선됐다. 올해로 시장에 취임한 지 10년 차에 들어섰다. 곽 시장은 지난 9년의 시정 성과로, 오산을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만들었다는 것과 오산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되살린 점을 들었다.

지난 1년 간 이뤄낸 성과로는 내삼이동 공유부지를 활용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을 꼽았다. 곽 시장은 "지난달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아스달연대기' 세트장을 유치했고 미니어쳐 테마파크, 잭슨파크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죽미령 평화공원, 독산성, 물향기수목원, 오산천 등과 함께 오산 관광의 새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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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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