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견제심리 강하게 작용

PK(부산경남울산)와 TK(대구경북)는 지역주의가 더 공고해진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을 통해 TK에 꽂았던 깃발을 반납해야 했고, 통합당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승리했다.

PK에서 10석을 지니고 있었던 민주당은 3개 지역이 줄어 7곳에서 승리했다. 부산에서 3곳, 울산에서 1곳, 경남에서 3곳 등이다. 이번 역시 낙동강벨트가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 9곳 중 5곳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부산의 중원은 타격을 받았다. 수도권과 호남 등에서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되자 보수 견제심리가 극심하게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대선주자로 분류됐던 김부겸 의원과 김영춘 의원도 떨어졌다.

통합당은 PK 40곳 중 32곳에서 승리했다. TK는 무소속 1곳을 제외하곤 민주당이 지닌 2석까지 모두 빼앗으며 25곳 중 24곳을 석권했다.

통합당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 등은 나란히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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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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