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열정과 신뢰, 코로나19 극복 백신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선생님들과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기로 했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갖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모았습니다." 김형수 전남 장성중 교감의 설명이다.

김 교감은 코로나 시대 방역도 중요하지만, 소통과 공감이 더욱 절실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이 잃은 것이 무엇이고 얻은 것은 무엇인지 정리했다. 교직생활 3년을 남긴 김 교감은 '소통과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소통은 상대를 굴복시키는 도구가 아니라 상생의 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들만 잃은 게 많고 힘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학교현장에서 교사들도 지치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충분한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 또한 간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들을 교육의 주체로 세우기 위해 '당연히 해야 할 일' 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을 지켜내고 교육과정을 차질 없이 이끌어 낸 것도 교사들의 참여와 열정이라고 말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 사이에서 아이들과 교사들이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충분한 소통과 공감,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교사들이 보여준 신뢰와 열정은 시골 작은 학교의 기적을 만드는 데 충분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가 가져다준 교육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새로운 길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변화에 직면한 학교현장에 필요한 것이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교장과 교감의 관계, 교감과 교사의 관계, 교장과 교사의 관계가 물 흐르듯 원만하게 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이 불확실한 미래사회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지금의 교육시스템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이 곧 혁신이고 소통이고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미래교육을 준비하는 학교" 연재기사]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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