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다시 한번 기회를”

국민의힘 “오만 정부 심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4.7재보궐선거 투표일을 맞아 일제히 대국민 호소전에 나섰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7일 4.7재보궐선거 투표독려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분이 투표하시면 여러분이 원하시는 후보가 당선하고 여러분이 투표를 하지 않으시면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시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이 상임선대위원장은 “현장 민심을 볼 때 3%p 내외의 박빙 승부로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년 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고 하는 말도 있다. 투표가 의사표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국민 전체가 거의 지금 봉기 수준”이라며 정권 심판론 우세를 장담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투표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지난 4년 동안 문재인정부에 대한 일반 시민의 분노가 선거과정을 통해서 상당한 걸로 봐서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YTN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2030세대와 중도층이 내로남불 정권의 민낯에 대해 염증 내는 분들이 많다. 그런 지지가 저희들에게 옮겨 온다 본다”고 말했다. 앞서 주 원내대표는 “최소한 15%p 이상 차이로 이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서울·부산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은 일제히 페이스북 등 자신들의 SNS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7일 “시민 여러분의 진심이 모이고 있다. 마지막 순간까지 여러분과 함께 승리를 향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미래를 바꾸는 힘은 투표에서 나온다. 정치에 응어리진 마음을 투표를 통해 풀어 달라”고 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김영춘·박형준 두 후보는 전날 마지막 서면 유세를 마친 후 SNS에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부산 대역전극이 펼쳐질 것이다. 김영춘의 승리가 부산의 승리가 느껴진다면 꼭 투표해달라”고 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는 “너무 많은 응원이 있었다. 그 뜨거운 목소리는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을 살리라는 명령이었다”고 했다.

이날 치러지는 전국 21곳 재보궐선거는 전국 55곳의 개표소에서 오후 8시~오후 8시30분쯤 개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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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우 이재걸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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