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권리 보호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2013년 오산시가 처음 시작한 '어린이 생존수영'이 지금은 초·중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포함돼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낍니다."

곽상욱(사진) 오산시장은 '어린이 생존수영' 교육의 산파역할을 했다. 지금은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을 정규과목으로 가르치고 있지만 첫발을 내딛기까지는 적지 않은 노력이 필요했다. 생존수영 교육을 실시할 수영장 시설과 예산을 확보하는 것은 기본이고, 교육을 진행할 수영강사, 학교별 교육계획 수립, 안전사고 대책마련 등 준비과정이 쉽지 않았다. 지자체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했다. 오산시는 지역교육청과 시설관리공단, 체육회 수영연맹, 시민의 재능기부, 기업체의 버스지원 등 지역사회 네트워크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3년 수상안전사고의 취약계층인 초등학교 3학년 전체 학생(2508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이후 정부는 물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고 전국 초등학교에서 생존수영이 정규과목으로 지정됐다. 오산시는 현재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으로 사업대상을 확대했고, 만 5세 유치원 아동을 대상으로 한 '무지개 수영'도 운영하고 있다. 곽 시장은 "생존수영은 오랜 시간에 걸친 노력으로 지역사회가 한마음이 되어 추진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오산시는 현재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 27개 조례와 924개 아동관련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5개 부서에서 41개 어린이안전 관련 세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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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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