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66% 감소 성과

방과후 생활안전 마을학교

'어린이가 특별히 더 안전한 도시만들기'를 목표로 내건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사진)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관련 30개 시책 통합 관리, 어린이 안전 관련 45개 조례 시행 등 '생활 속에 작동하는 어린이 안전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이런 시책 아래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해 현실감과 흥미를 갖고 배울 수 있도록 유·초등생을 대상으로 매년 '찾아가는 안전사고 예방관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와 어린이 교통사고 감축이 눈에 띈다. 도봉구는 지역 내 어린이 관련 시설에 설치된 580대 CCTV를 경찰과 통합 관제로 운영한다. 구에는 초등학교(91대), 어린이집(257대) 등 총 771대 CCTV가 어린이 안전을 감시하고 있으며 통합관제센터는 범죄 예방을 강화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태양광 LED를 활용한 교차로 표지등 확충 등 어린이 교통사고 감축 노력도 돋보였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한편 지역민의 인식 전환을 위해 과속·불법주정차, 통학차량 관리 등 보호구역 내 법규위반은 엄하게 단속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도봉구의 어린이 교통사고는 해마다 감소했다. 2015년 58건에서 지난해 47건으로 줄었고 올해는 16건으로 지난해 대비 66%가 감소했다.

도봉구는 이 외에도 방과 후 취약한 환경에 노출될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 민·관·경이 협력해 운영하는 '어린이 생활안전 방과 후 마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범죄에 취약한 지역을 발굴해 벽화 조성, 개방형 담장, 마을 안내 게시판 등으로마을 환경을 개선하는 '범죄예방디자인 안전안심마을 조성사업'도 추진 중이다.

구는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에서 아동권리보장에 대한 가치 공유와 인식 향상에 노력해왔으며 지난해 11월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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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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