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코딩

인공지능 북봇서비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어청)이 오는 9월 관내 메이커스페이스(Maker Space)를 신설한다. 이 외에도 국어청은 올해 '이야기가 있는 코딩' '인공지능 북봇(Bookbot) 서비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한 사업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어청은 국가대표도서관으로서 도서관형 메이커스페이스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도서관 환경 변화 요구에 따른 창의 공간 모형을 제시하고 새로운 독서 환경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메이커스페이스란 '창조하고,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공간 혹은 실험과 놀이를 통해 함께 학습하는 공간. 즉, 개조·실험·창작하는 협업공간'을 뜻한다.

이를 위해 국어청은 7월부터 1층 청소년 자료실과 2층 멀티미디어실을 개선한다. 1층은 국가도서관메이커 상징공간인 '꿈 창작실'로, 2층은 청소년자료실 기능을 강화한 '희망 창작실'로 재탄생하게 된다. 9월부터는 어린이 청소년 가족 사서 등 대상별로 책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혼합형 도서관 메이커 프로그램을 개발, 보급한다. 공공도서관 10곳에 도서관 메이커 프로그램을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어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컴퓨팅 사고력 신장과 논리력·창의력 향상을 위해 그림책과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이야기가 있는 코딩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에 "아씨방 일곱동무" 등 4권의 그림책과 연계한 코딩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올해 10월까지 공공도서관 20곳에서 초등학교 3~4학년생을 대상으로 도서관별 프로그램을 2~4회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사서가 그림책 저자를 소개하고 동화구연을 하는 '그림책 읽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그림책 속 사물을 만드는 '메이킹', 스크래치 코딩 후 만들기 결과물과 보드를 연결하는 '코딩' 등으로 구성된다.

국어청은 또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독서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 및 활용 기반 연구'로 인공지능 북봇 서비스 연구를 진행한다.

인공지능 북봇 서비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성격유형 검사 결과와 정서 등을 반영해 책을 추천해 주고 관련 대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설계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올해 국어청은 관내 어린이독도체험관을 최신 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체험형 전시물 등을 갖춘 창의·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달 말 개편한다. 또 국어청은 '책 읽어 주세요' 캠페인을 전국에 확산하기 위해 '책 읽어 주세요 운영자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국어청 관장이 회장직을 맡고 있는 전국어린이청소년도서관서비스협의회의 경우 청소년서비스분과를 신설해 청소년들이 도서관을 찾고 책 읽는 문화를 확산하는 데 주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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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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