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은 세계 조선산업을 이끌고 있지만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인력부족 문제 등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내일신문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직접적인 영향으로 특히 '인력수급 어려움'을 꼽았고,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은 여기에 더해 '고령화에 따른 노동생산성 저하'도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스마트공장 도입 △외국인근로자 고용확대 등을 통해 이 문제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지만 대우조선 하청지회노조 파업에서 드러났듯 수주불황기에 구조조정한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책을 마련하지 못 하면 구조적인 인력불안정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 협력업체 종사자들은 생산현장 인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중견조선소들은 최근 몇 년간 수주불황으로 신규채용도 못 하면서 인력 고령화를 감내하고 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이원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에 따르면 울산·거제 등 6개지역 조선산업 종사자(고용보험 가입자)는 2018년 9만783명에서 올해 6월 8만3765명으로 7.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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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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