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가족실태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2명은 결혼하지 않아도 출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여성가족부는 1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044가구(만 12세 이상)를 대상으로 지난해 6~7월 실시됐다.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삶’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47.4%로 2020년 34.0%에 비해 13.4%p나 증가했다.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에 동의하는 경우도 2020년 26.0%에서 2023년 39.1%로 13.1%p 상승했다. ‘자녀를 가지거나 더 낳을 계획’에 대해서는 30대 27.6%, 30세 미만 15.7% 등의 순으로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9.4%p, 6.8%p 증가한 수치다. 반면 ‘없다’고 응답한 경우는 30대 44.4%, 30세 미만 19.0%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보다 각각 10.3%p, 13.5%p 감소한 수치다.

여가부는 “30세 미만 65.3%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걸로 나타나 주로 30세 이후 자녀 계획 여부를 정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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