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18억원

한동훈 법무장관 43억원

대법관·법원장·고법부장 등 고위 법관이 공개한 평균 재산은 38억원, 법무·검찰 고위직은 25억원을 신고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공직자 정기재산 변동사항 결과 고위 법관 143명의 평균 재산은 38억7223만원으로 집계됐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18억1000만원, 유남석 헌법재판소장은 36억5000만원의 재산을 각각 신고했다.

고위법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판사는 윤승은 법원도서관장으로 198억6900만원을 신고했다. 다음으로는 최상열 서울중앙지법 원로법관(181억원), 문광섭 서울고법 부장판사(165억원), 조경란 수원지법 안산지원 원로법관(162억원), 강승준 서울고법 부장판사(121억원) 등이 100억대 자산가로 나타났다. 가장 재산이 적은 법관은 천대엽 대법관으로 3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5억원 이하를 보유한 고위 법관은 김성수 사법연수원 수석교수(3억5000만원), 윤종구 서울고법 부장판사(3억5000만원), 임상기 수원고법 수석부장판사(4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헌법재판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것은 이미선 재판관(65억원)으로 나타났다.

법무·검찰 고위 간부의 평균 재산은 24억9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43억원,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억원을 각각 신고했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18억4000만원을 보유했다.

법무·검찰 간부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노정연 부산고검장이다. 노 고검장은 지난해보다 24억원 늘어난 80억6000만원을 신고했다. 아파트 분양권이 소유권으로 전환되면서 가액이 크게 늘어났다. 다음으로는 이진동 대전지검장(63억원), 정영학 서울북부지검장(63억원), 이노공 법무부 차관(62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치안감 이상 고위직 36명이 재산공개 대상이고, 이들이 재산은 평균 18억7387만원으로 집계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1억8343만원을 신고했다. 최고는 윤승영 국가수사본부 수사국장으로 57억원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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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완 기자 osw@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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