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매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집회"

유승민 "국민저항권으로 정권 끝장내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유승민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조국 임명과 관련해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0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임명과 관련,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 연대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의 독선과 이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려면 결국 자유민주의 가치 아래 모든 세력이 함께 일어서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은 조국 임명 폭거를 통해서 국민과 맞서겠다고 선언했고,야당을 밟고 올라서 독재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며 "자신과 한 줌 주변 세력을 위해 자유와 민주, 정의와 공정을 내던졌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조국 파면과 문 대통령의 폭정을 막기 위해 분연히 일어서 싸워 이겨야 한다"며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가 마지막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 마음이 이제 실망과 좌절을 넘어 분노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많은 사람은 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라며 "그러나 저는 아직은 기도할 때라고 생각해 촛불집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12일부터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할 것"이라며 "우리의 작은 기도가 횃불이 돼 나라를 밝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도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 "지금부터 국민의 저항권으로 이 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이례적으로 참석해 "문 대통령의임명강행은 국민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문 대통령은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는 자리에서 공평, 공정, 특권, 기득권 이야기를 함부로 했다"며 "문 대통령은 지금 정상의 상태가 아니다. 정신세계가 어떻게 됐길래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며 그런 말들을 내뱉을 수있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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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걸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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