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애로 사항 청취

이원재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28일 오후 건설업계와 간담회를 개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건설산업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업계, 주택건설업계와 시멘트, 레미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차관은 시멘트, 레미콘 등 주요 건설자재 생산.운송 현황, 건설공사 중단 등 건설업계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시공사 관계자로부터 현장 애로사항을 들었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대응에 업계가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LH에는 자재수급 불안으로 인한 주택공급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응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6개 단체 공동으로 화물연대에 파업 철회와 조속한 물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건설현장 공사중단 등의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물류를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산업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5시 현재 파업으로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대비 33%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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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반출·입량 평시 대비 33%

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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