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27일 평상시에 비해 7.6%(오후 5시 기준) 수준으로 떨어진 전국 항만의 화물 반출·입량은 월요일인 28일엔 32.5%로 늘었다. 부산항과 인천항도 12.5%에서 43.4%, 0.4%에서 30.1%로 증가했다.

전국 항만의 평균 장치율도 평상시 64.5%에 비해 낮은 62.4%로 화물을 쌓아둘 공간은 여유가 있다. 부산항과 인천항도 각각 65.9%, 73.4%로 평상시보다 낮았다. 6월 화물연대 파업 때는 운송거부 5일차엔 전국 장치율이 71.7%, 부산항은 78.5%, 인천항은 82.2%였다.

컨테이너 반출입량이 '0'으로 떨어졌던 광양항, 평택·당진항, 울산항에서도 일부 화물의 반출입이 재개됐다. 하지만 각각 반출입량은 평상시 대비 2.3%, 17%, 1.4%에 그쳐 여전히 낮아 심각한 상황이다.

이민석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을 위해 항만 안에 들어와 있는 화물들은 정상적으로 선적되고 있다"며 "대체 수송수단 투입, 임시장치장 확보·운영 등 비상수송대책으로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수출입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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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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