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점 이후 하락세

중·미·독 3국이 30% 차지

우리나라가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9%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2017년 3.23%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20년 3.13%, 2022년 2.74% 등 하락세다.

17일 내일신문이 코트라 도움을 받아 무역통계전문기관 ‘Global Trade Atlas’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은 6324억달러(약 881조 2494억원)를 수출해 세계 수출총액 23조4763억달러 중 2.69%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수출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중국으로 비중이 14.6%(3조4222억달러)였으며, 2위 미국 8.6%(2조192억달러), 3위 독일 7.2%(1조6889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들 3개국 수출비중은 세계 전체 수출의 30.4%에 달했다.이어 네덜란드(3.9%, 9363억달러) 일본(3.1%, 7173억달러) 이탈리아(2.9%, 6770억달러) 프랑스(2.8%, 6485억달러)가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다음으로는 멕시코(2.5%, 5977억달러) 홍콩(2.4%, 5762억달러)이 9~10위였다. 상위 10개국의 수출비중은 50.7%다.

10개국 중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를 제외한 7개국의 수출이 전년보다 줄었다. 한국의 감소율(-7.49%)이 가장 컸으며, 홍콩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감소폭이 컸다.

한편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영향으로 양국 교역은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의 대미국 수출은 13.0%, 미국의 대중국 수출은 4.0% 각각 감소했다.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380억달러, 미국과의 교역에서 514억달러 각각 흑자를 기록했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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