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시론
우리나라가 친환경 항공유 시대의 첫발을 내디뎠다. 인천공항과 일본 하네다공항을 오가는 대한항공 정기노선 비행기에 지속가능항공유(SAF)가 주 1회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SAF는 국내 정유시설에서 폐식용유와 우지 등 유류 성분이 있는 동·식물성 지방과 수소를 원유 정제 과정에 넣어 제조한다. 기존 항공유에 비해 탄소배출을 80% 이상 줄일 수 있다. 투입되는 양은 전체 항공유의 1% 수준이다. SAF 투입에 따른 항공기 출력 변동은 없다는 게 정유사 설명이다. 탄소중립 기류 타고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SAF 여객기 SAF 투입은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해외에서는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따르면 여객기에 SAF 사용이 처음으로 승인된 때는 2011년이다. 이후 현재까지 SAF를 활용한 비행건수는 약 71만회에 이른다. 노르웨이 오슬로공항 등 세계 69개 공항이 정기적으로 SAF를 공급받고 있다. 전세계에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셈이다. S
냉방수요 급증으로 지난 8월 한달 동안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 기록을 세번이나 갈아치웠는데도 대규모 정전사태(블랙아웃) 없이 무사히 고비를 넘겼다. 전국 각지에서 전력 과부하로 인한 시설물의 자체 변압기 이상으로 많은 정전사고가 발생하기는 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대규모 정전사태는 없었다. 블랙아웃은 위기가 지났다고 생각했을 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2011년 9월 15일 블랙아웃도 한여름이 아니라 늦더위 상황에서 일어났다. 겨울철 전력성수기에 대비, 일부 발전소가 정비에 돌입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덮친 무더위와 전혀 예상치 못한 일부 발전소의 고장이 겹치면서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게 되자 대규모 지역별 순환 정전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첫째주 60%, 둘째주 40%나 된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애초 9월 첫주부터 돌입할 예정이던 7개 발전기 정비를 1~2주 순연시키기로 했다. 만일에 대비해 공급능력을 2GW 이상 추가 확보
22대 첫 정기국회를 전후로 정치권이 모처럼 제자리를 찾는 듯하다.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은 많은 숙제를 남겼지만 그래도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의미가 있다. 회동 직후부터 ‘계엄설’ ‘문재인 전 대통령 수사’ 등을 놓고 다시 목울대를 세우지만 그래도 민생 공통공약을 논의하기로 한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가을 정국을 앞두고 곳곳에서 폭풍전야의 기류들이 감지된다. 특히 윤 대통령을 둘러싼 흐름은 예사롭지 않다. 1987년 민주화 이후 현직 대통령의 국회 개원식 첫 불참이 상징하는 것처럼 용산은 지금 대통령실을 ‘당신들만의 공화국’으로 만들며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그런데 여권 내 투톱인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의 파열음은 갈수록 커지는 상황이다. 야당은 다음달 7일 시작될 국정감사를 통해 권력핵심 주변을 파헤친다며 날을 세운다. 과연 윤 대통령은 이 가을 정국을 무난히 넘길 수 있을까. 폭풍전야 같은 정국인데 용산만 ‘당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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