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지구 댐·하천보 구축

농어촌공사-국내기업 협업

한국농어촌공사는 말라위 정부가 발주한 ‘중규모 관개사업 설계 및 시공감리 용역사업’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업생산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식량 증산, 소득증대 등을 목적으로 말라위 쉬레강 중·상류 5개 지역을 대상으로 7개 지구(약 6100㏊)에 댐·하천보와 같은 수원공과 관개시설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농어촌공사는 이번 수주를 위해 다산컨설턴트, 말라위 현지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8개 업체와 경쟁을 뚫고 최종 선정됐다.

농어촌공사는 관개시설 건설에 대한 타당성조사·세부설계·시공감리 용역을 맡아 수행한다.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기반사업이사는 “이번 수주는 공사가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 무대에서 농업생산기반 구축 분야에서 선도적인 소임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며 “민간 협력을 통해 K-농공기술 전파와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는 1967년 베트남에 ‘주월한국농업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35개국에서 166개 해외기술용역사업을 통해 2983억원 규모 해외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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